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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나흘 만에 또 역대 최고치…수도권 유행 차단 급선무
입력 | 2021-07-14 19:42 수정 | 2021-07-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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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1천6백 명대로 뛰어오르면서 나흘 만에 역대 최고치가 또 바뀌었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이제 4백 명에 육박하면서 비수도권도 결국 내일부터 일부 지역만 빼고 거리두기를 한 단계 올리기로 했습니다.
무섭게 확산하는 4차 유행의 기세, 먼저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
지난 12일 이 건물 12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확진된 뒤 이틀 만에 동료 직원 등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한 개 층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안에서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자리엔 칸막이도 없어 전파가 일어난 걸로 추정됩니다.
[최진영/인근 직장인]
″(사무실에) 개개인별로 칸막이까지는 다 설치는 안 돼 있고요. 걱정이 많이 되죠. 사실 식당에서 밥 먹는 것도 걱정이 되지만…″
일상 속 감염이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1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465명이 추가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1천4백 명대와 1천5백 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1천6백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1,263명이어서 내일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울 확진자는 638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도권 확진자를 모두 합치면 1천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닷새째 30%를 웃돌고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그간 지역사회에서 숨어있던 감염원들이 최근 다발적으로 이제 소규모로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을 하고 있고…″
비수도권 확진자도 389명으로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4차 유행이 전국화하는 모습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남과 전북, 경북, 세종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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