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꺾이지 않는 '4차 대유행'…23일째 1천 명대

입력 | 2021-07-29 22:56   수정 | 2021-07-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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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는 1천674명, 16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이 나온 어제보다는 2백 명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3주 넘게 하루 확진자 수가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전국적인 확산이 계속되면서,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소식은 박진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미용실.

출입문에 8월 초까지 휴원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 17일, 손님 1명이 확진된 뒤 미용실 종사자의 가족이 다니는 서대문구의 학원까지 번져 모두 20명이 감염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종사자들은 장시간 함께 근무하며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학원은) 자연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수강생들이 함께 수업하며 전파된 것으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74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어제보다 200명 넘게 줄었지만 23일 연속, 1천 명대의 확산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은 오늘도 57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 비율이 12일째 30%를 웃돌았습니다.

휴가나 방학 동안 다른 지역을 찾았다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 열린 청소년 캠프에서는 중학생 4명과 대학생 4명 등 8명이 확진됐고,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 9명이 확진되면서 3곳의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의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더 높아져 거리두기의 효과가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이동량이 높은 상태에서 4차 유행이 되어 있고,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동량 감소의 속도가 더딘 상황입니다.″

숨은 감염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행이 시작됐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가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겁니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3단계 효과는 다음 주쯤 나타날 걸로 보이는 만큼 추가 격상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을 잠재우는 건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은 싸움이라며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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