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형

'연휴 끝' 다시 1,800명대로…거리두기 '4단계' 또 연장?

입력 | 2021-08-18 19:54   수정 | 2021-08-18 19:5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사흘간의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400여 명 늘어서 다시 1,8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넘게 고강도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번 주말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먼저 오늘 코로나 상황은 조희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공사 현장.

지난 15일 이곳의 현장 노동자 1명이 확진된 뒤 동료 종사자 등 모두 21명이 감염됐습니다.

인근 신논현역 공사 현장에서도 17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건설 공사장 특성상 근무자들이 장시간 함께 일하며 식사, 휴식 등 공동 활동이 많아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433명 늘어난 1,805명.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효과가 사라지자 다시 급증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1,561명으로 내일 발표될 확진자 수는 2천 명에 육박하거나 2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확진자가 1천46명으로 집계돼 직전 주보다 18명 늘었고, 이동량 또한 4%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두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고통과 국민들의 방역 피로감을 감수하며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늘 저녁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유행 통제가 쉽지 않은 가운데 한편으로는 또 예방접종은 차근차근 착실히 전개되고 있어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단계 조정 방안을 지금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비합리적이라고 지적된 일부 방역조치는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모레 발표됩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