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황교익 내전' 봉합되나…"지나쳤다" 사과에 "거취 고민"

입력 | 2021-08-19 20:21   수정 | 2021-08-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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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씨를 둘러싼 여당 내 갈등은 수습 국면에 접어든 양상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친일 거론은 지나쳤다″면서 유감을 나타냈고, 이해찬 전 대표까지 위로를 보내자, 황 씨도 거취를 고민하겠다면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보도에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친일 공세를 사과하라′며 황교익 씨로부터 원색적인 비난을 들은 이낙연 전 대표.

이번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직접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황 씨의 과거 일본음식 평가를 거론하며 ′오사카 관광공사가 어울린다′고 비난한 측근들의 발언을, 사실상 대신 사과한 겁니다.

이해찬 전 대표도 ″황교익 씨가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상했으리라 생각한다″며 ″제가 대신 위로드리겠다″는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오전까지도 강경 발언을 거듭하던 황 씨는 이낙연 전 대표의 사과가 전해지자, 자신도 ″짐승, 정치생명 같은 표현을 쓴 건 지나쳤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또 ″이해찬 전 대표의 위로에 감사하다, 내일 오전까지 제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캠프 측에서도 황 씨의 발언은 선을 넘었다며, 수습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안민석/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제가 대신 이유 불문하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중소기업 정책 행보에 나선 이재명 지사는 하청기업이나 납품회사 같은 중소기업에 단체 결성권과 교섭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 입법을 올해 안에 하자고 당 지도부에게 건의하자″며 경선 후보들에게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선관위는 후보자 간 1:1 토론회 개최 일정을 협의 중이며, 기본소득만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후보들이 동의하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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