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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바이든 공언 대로 빠른 응징…추가 테러 막으려?
입력 | 2021-08-28 20:03 수정 | 2021-08-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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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끝까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공언한대로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테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건데요.
추가 테러 우려까지 제기돼서 미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수진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보복을 천명한 게 불과 하루 전이었어요.
그런데 바로 실행에 들어갔군요.
◀ 기자 ▶
네, 어제 백악관은 대규모 군사작전이 아니라 미국만의 방식으로 보복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방식이 뭔지 목표물을 정해 정밀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곧바로 보여줬습니다.
테러를 저지른 자들을 지구상에 살려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오늘 다시 한 번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테러리스트들이 지구상에 더는 살아있길 원치 않는다고 대통령이 확실히 얘기했습니다.″
또 아프간 외곽 지역에 숨어 있는 조직원을 드론으로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정보망이 건재하다는 점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의미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테러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서둘러 행동에 나설 필요도 있었을 겁니다.
실제 아프간 현지에선 테러 위협이 또 제기됐는데요.
단순히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인 위협이 포착됐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카불 공항 주변에는, 테러가 발생한 애비게이트 뿐 아니라 모든 출입구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이 다시 내려졌고요.
앞으로 며칠, 오는 31일 철군이 완료되는 시한까지는 조마조마한 위기의 순간이 계속 될 수 밖에 없는데, 곧바로 응징을 해서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겁니다.
또 미국내 여론도 아주 나빠졌는데요. 이것도 미국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선 이유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그렇게 나빠진 여론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을텐데요. 공화당에서는 심지어 대통령 탄핵 얘기까지 나왔죠?
◀ 기자 ▶
네 일부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아직은 작전이 진행중이어서 야당인 공화당도 참고 있는데요.
31일 철군 작전이 완료되고 나면,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매카시/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그간 취해진 행동과 미국인을 위험에 빠뜨린 잘못된 결정, 국민을 뒤에 두고 떠나겠다는 결정에 대해 책임을 묻는 모든 조치를 하겠습니다.″
백악관은 일단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 경질론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13명이나 숨진 만큼 앞으로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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