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정은

폭우보다 강풍이 더 걱정‥추석 앞둔 농·어가 비상

입력 | 2021-09-16 19:49   수정 | 2021-09-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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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전라남도로 조금 올라가 보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바닷가 양식장이나 농가의 피해가 걱정인데요.

목포를 연결합니다.

양정은 기자.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낮 목포 북항에 있다가 지금은 삼학도로 이동을 했는데요.

저녁 6시쯤부터 강한 비가 내리고 바람도 거세지면서 이제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음을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는 목포항이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출발해 다도해로 가는 여객선 18개 항로가 모두 막힌 상황입니다.

가을 태풍이 북상하면서 어민들도, 농민들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서남해안에는 추석 뒤에 출하를 해야 하는 양식장이 많은데요.

민물이 들어와 전복의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강풍에 새우 양식 시설이 파손되지는 않을지, 어민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태풍을 맞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알곡이 익어가고 있는 논에서도 타들어가는 농심이 마지막 대비를 서둘렀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쓰러짐 피해가 없도록 묶는 작업이 진행됐고요.

과수 농원에서도 하루종일 낙과와 부러짐 피해에 대비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전남 서해안은 오늘 밤을 지나 내일 아침까지가 이번 태풍의 고비입니다.

큰 피해가 없도록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삼학도에서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홍경석(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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