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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단독] 독도 오류 잡는다더니‥'독도사랑운동본부'도 '일본해' 지도
입력 | 2021-09-30 20:41 수정 | 2021-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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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 공공기관이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반복돼왔는데, 아직도 그대로인 곳이 많습니다.
심지어 독도를 홍보하는 단체의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양수산부의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의 홈페이지.
기업과 개인 후원을 받아 독도 관련 오류를 찾고 홍보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돼 있고,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만 표시돼 있습니다.
해외판 구글 지도를 그대로 사용해 문제가 생긴 겁니다.
[독도사랑운동본부 관계자]
″(지도를) 펴 가지고 이만큼 보인다는 것도 방금 알게 됐는데, 저도 깜짝 놀랐네요.″
산림청에 등록된 ′한국무궁화연구회′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오류는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9월 21일 뉴스데스크]
″동해를 일본해로 오기한 해외판 구글 지도를 아무 검토 없이 홈페이지에 올린 겁니다.″
2년 전 정부는 모든 국가기관과 지자체에 독도 관련 오류를 즉시 수정하고, 재발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국가기관들은 지도를 전수조사했고, 일부 기관들은 현재 오류가 없다고 최근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확인한 결과 해수부와 농림부 소관 기관 등 18곳에서 같은 오류가 적발됐습니다.
[이양수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부가 부실 점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국민 정서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이고.″
사이트가 많아 점검에 한계가 있다는 게 각 부처의 설명인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