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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오랜만입니다"‥남북 통신연락선 55일 만에 복원
입력 | 2021-10-04 20:21 수정 | 2021-10-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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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 하며 일방적 으로 차단 했던 남북 통신 연락선을 55일 만에 다시 복원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적대시 정책′ 폐지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남북 관계 복원으로 이어 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8월 10일 이후 조용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연락관의 목소리가 오갔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연락관]
″오랜만이고요, 이렇게 통신연락선이 복원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군통신선도 복원됐습니다.
[군 통신선 서해지구 상황반장]
″앞으로 시험 통화는 기존과 같이 매일 09시와 16시에 시행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신선 복원′ 발표 이후 닷새 만입니다.
통일부는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고, 국방부도 ″한반도의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통신선 복원을 발표하면서 ′중대 과제 해결′을 다시 거론했습니다.
미사일 개발 등을 도발로 규정하는 이중 잣대와 대북 제재 등의 적대시 정책 철회를 남북관계 회복의 선결 조건으로 다시 제시한 겁니다.
북한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미국은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 외에 대북제재 완화 등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대북 적대정책 철회′는 일방적인 주장이어서 한미 양국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통신선 복원이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통신선 복원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달 30일,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정대진/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
″대화와 대결 다 열려 있는 정상적인 나라다 라고 하면서 도발이 아니라 정상적인 군사 활동으로 고착을 시키고 인정받으려고 하는..″
잇따른 미사일 실험 이후 통신선을 복원한 것은 대화와 군사행동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만들려는 북한의 시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