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김만배 10시간째 조사 중‥구속영장 청구될 수도

입력 | 2021-10-11 19:45   수정 | 2021-10-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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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만배 씨는 민관 합작 사업인 대장동 개발에서 민간 부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한 만큼 검찰이 묻고 확인할 게 많습니다.

현재 조사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해가 졌지만 조사가 당장 끝날 분위기는 아닌 거 같죠?

◀ 기자 ▶

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조사,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그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토대로, 김 씨를 둘러싼 의혹들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검찰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선, 김 씨가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반면 정민용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자기 거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냈죠.

김 씨는 또 ″자신이 실소유주″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주요 관련자들의 입장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습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건 이번 수사가 ′윗선′으로 올라갈지를 가늠할 핵심 의혹인 만큼 검찰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이미 뇌물 받은 혐의로 구속된 만큼, 그 뇌물을 준 의혹을 받는 김 씨 역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유 전 본부장을 다시 불렀는데, 두 사람 간 대질조사는 없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의혹으로 등장한 화천대유의 로비 자금을 더하면 350억 원 정도란 말이죠.

그 대상 중 하나로 성남시 의회가 지목됐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의 진위 여부와 함께, 최근 정영학 녹취록에서 언급된 ′실탄 350억 원′도 밝혀져야 할 쟁점입니다.

특히 ′성남시의장에게 30억, 시의원에게 20억을 줬다′는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2012년부터 성남시의회를 이끌며 성남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의 통과를 주도한 최윤길 전 의장이, ′30억을 받았다′는 녹취록 속 인물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최 전 의장 등 성남시의회 관계자들에게 로비 자금이 흘러갔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