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욱

3주째 감소세 계속될까?‥갑자기 온 추위도 변수

입력 | 2021-10-17 20:05   수정 | 2021-10-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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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부터 사적모임 제한조치가 일부 완화되는데요.

수도권은 8명까지, 비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거기다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서 실내 다중이용시설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데요.

코로나 19 확산세에는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민욱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밤 서울 홍대 앞.

밤 늦은 시간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 대해 경찰과 마포구청이 대대적 단속에 나섰습니다.

″여기 계시면 안 됩니다.″
(네. 저희 갈게요.)

하지만 갑작스레 낮아진 기온 때문인지
1차 계도 이후 단속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민철 / 서울 마포구청 총무팀장]
″오늘은 날씨가 추운 관계로 해산 명령에 잘 따라줘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20명.

9일 연속 2천명 아래, 3주 연속 감소세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변수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야외 활동은 줄지만, 대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사람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겨울 3차 대유행도 날이 추워지며 지역 내 숨은 감염자가 늘다가 12월 초 본격 시작됐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추우니까 실내로 모이고. 다중이 밀집·접촉하면서 실내에서 환기가 잘 안 되는, ′집단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죠.″

게다가 내일부터는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으로 사적모임 기준도 완화됩니다.

3단계 지역 식당과 카페는 영업시간도 자정으로 2시간 연장됩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2주 앞두고 확진자 폭증을 막기 위해선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유흥시설의 영업시간도 자정까지 연장하기로 한 일부 지자체의 조치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전국적으로 동일한 조치가 필요해서 중대본에서 숙의 끝에 결정된 조치인 만큼, 해당 지자체는 중대본 조치대로 (유흥시설) 운영시간을 22시까지로 (제한해야 합니다.)″

백신 완료율이 오늘 0시 기준 64.6%를 기록한 가운데 내일부터는 만 16~17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만 12~15세 청소년은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이상용/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