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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이재명 '5·18 묘지'·'봉하마을'‥다음 주 지사직 사퇴
입력 | 2021-10-22 19:51 수정 | 2021-10-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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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는 광주 5.18 묘지와 봉하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국정 감사 이후 첫 일정으로 이 두 곳을 먼저 방문 한 건 여러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에는 경기 지사직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정감사 뒤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무명열사와 행방불명자 묘지 등 묘역 곳곳을 참배한 뒤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또 80년 광주의 진실을 처음엔 몰랐다가 나중에 접한 뒤, 공정 세상을 위한 새 삶을 다짐했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표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언제나 가장 빨리 와서 인사드릴 곳이 5·18 묘역이 맞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제가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전두환 씨에 대해선 내란범죄의 수괴이자 집단학살범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묘역 입구, 땅에 박혀있는 전두환 비석을 밟고 지나가며 이른바 ′전두환 칭찬′ 발언을 한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뼈있는 비판의 말을 던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는 여기 왔다 가셨어요?(그냥 지나쳤습니다.) 존경하는 분을 밟기가 어려우셨을 것 같네요.″
이후 경남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영면한 너럭바위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노 전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이렇게 두 곳을 잇따라 찾은 것을 두고 범진보 지지층 결집은 물론 윤 전 총장과의 대비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경기지사직도 다음 주 월요일 내려놓겠다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이 원하는 바도 있고 신속하게 선대위도 구성해야 되는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선 곧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당 내부에선 이번 주말이나 주초에 이 전 대표와 먼저 만난 뒤, 문재인 대통령과는 유럽 순방 이전인 화요일 또는 수요일쯤 회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영상편집 :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