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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다섯 번 더 발사"‥2030년에는 달 탐사까지

입력 | 2021-10-22 20:18   수정 | 2021-10-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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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누리호는 당장 내년 5월 2차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다섯 번 더 발사할 계획입니다.

발사체의 성능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발전시켜서 2030년에는 달까지 보내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누리호는 2027년까지 5차례 더 발사합니다.

이번엔 모형 위성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였지만 내년 5월엔 200kg짜리 진짜 위성을 싣고, 그 이후엔 동시에 여러 개의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기로 했습니다.

[고정환 개발본부장/항공우주연구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요. 2차 발사는 동일한 궤도로 비행시험을 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발사체 성능 개량도 추진합니다.

누리호가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1.5톤.

이보다 더 무거운 대형위성까지 나를 수 있기 위해선 발사체는 더 가벼워지고 더 강한 추진력을 가져야 합니다.

진작에 시작된 달 탐사 개발은 2030년에는 우리 발사체를 달까지 보내는 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이제 9년 남았는데 누리호가 아닌 다른 발사체가 필요합니다.

38만km 거리의 달까지 가기 위해선 일단 지구 중력권을 완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누리호는 아직 그럴 힘이 없습니다.

[윤영빈/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누리호는 달까지 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누리호를 개량을 한다면, 4단 엔진이 추가적으로 결합이 돼야지만 달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달 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우리나라는 일단 내년 8월 최초로 탐사선을 달에 보낼 계획이지만, 미국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로 쏩니다.

지난 5월 한미 미사일지침이 종료되면서 고체연료 엔진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체연료엔진은 개발 비용도 저렴하고 액체와 달리 미리 발사체에 충전할 필요도 없는 게 장점입니다.

누리호 개량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적극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지구 궤도상에 있는 전 세계 위성은 4084개, 이 가운데 1/4가 넘는 1200여 개 위성이 지난해 발사됐습니다.

우구 공간에 대한 본격적 개발이 시작된 겁니다.

우리는 이미 위성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5월 미국이 주도하는 달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참여했습니다. 세계 10번째 국가입니다.

이제 발사체 개발까지 더해서 우리가 선도할 우주 시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