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유류세 한시적 인하"‥3년 전 15%, 이번엔?

입력 | 2021-10-22 20:22   수정 | 2021-10-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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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기름 값에 붙는 세금을 한시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3년 전에는 15%, 그러니까 휘발유는 리터당 120원 정도 낮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인하할지 다음 주에 발표합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름 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48원, 한 달 전에 비해서 또 100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대부분 주유소는 이미 1800원을 넘겼습니다.

경유 값도 7년 만에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장민수 / 영업사원]
″하루에 제가 한 150km 정도를 뛰는데, 이틀에 한 번씩 계속 집어넣다 보니까 (부담되죠)″

정부는 오늘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낮추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는데 심상치 않은 기름 값 오름세가 단기간에 멈추지 않을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이억원 / 기획재정부 제1차관]
″유류세 인하와 LNG 할당관세 추가 인하를 통해 에너지 비용 등 서민 경제의 생활물가 부담 완화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얼마나 낮출지는 다음 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지난 20일)]
″2018년 사례까지 포함해서 유류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내부적으로 좀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에는 반년 동안 유류세를 15% 낮췄고, 이후 넉 달간은 7%로 조정했습니다.

유류세에는 교통세와 교육세, 주행세 등이 붙는데, 휘발유를 기준으로 보면 세금만 820원입니다.

여기에서 15%를 낮추면 리터당 123원이 싸집니다.

서울 평균가격으로 70리터짜리 중형차량 연료통을 가득 채웠을 때 지금은 12만 8천 원이 들지만, 15% 인하되면 9천 원 정도 가격이 싸집니다.

시중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다음 주 공식 발표 후 보름 정도 지나서 반영됩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 낮아진 가격으로 기름을 넣을 수 있는데 그 사이 국제 유가가 또 오르면 가격 인하 효과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