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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곽상도 '아들 50억' 동결한 검찰‥'뇌물' 혐의 입증됐나?
입력 | 2021-10-27 19:53 수정 | 2021-10-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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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 속보입니다.
검찰이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이라면서 받은 50억 원을 빼내 쓰지 못하게 계좌를 동결시키면서 ′뇌물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곽상도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퇴직금 50억 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1일.
나흘 뒤, 검찰은 곽 의원 부자가 뇌물로 의심되는 50억 원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해달라며 재산을 동결하는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추징보전′은 별도의 심문 없이 서면자료만으로 판단하는 만큼, 법원의 결정은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퇴직금 50억 원′의 대가성을 밝힐 단서가 확보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 곽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쟁 관계였던 다른 컨소시엄의 참여 업체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측에 손을 내밀자, 컨소시엄 구성에 위기를 느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 의원에게 부탁해 막았다는 겁니다.
곽 의원은 김 회장의 아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과 곽 의원, 김 씨는 모두 같은 대학 출신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김 회장은 곽 의원과 모르는 사이″라며 ″무리한 추측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고, 곽 의원 측 역시 ″김 회장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어떤 요청을 받은 적도 개입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아들 병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곽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또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막바지 혐의 보강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4인방′ 가운데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다음 달 10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