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웅성

만취 운전자 또 뺑소니‥오토바이 치고 달아나 배달원 중태

입력 | 2021-10-27 20:30   수정 | 2021-10-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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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아서 50대 배달 기사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운전자는 사람을 치고도 멈추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는데, 근처에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추격에 나서서 붙잡았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 반, 대전의 한 교차로.

교차로를 통과하던 배달 오토바이를 빠른 속도로 달려온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승용차는 10여m를 지난 후에야 겨우 멈췄지만 그대로 달아납니다.

그때 인근에 있던 시민이 사고를 목격하고 오토바이로 급히 추격에 나섭니다.

[천윤화/가해 차량 추격 시민]
″가게에 있다가 ′쾅′ 소리가 나서 쫓아 나와봤는데, 차랑 오토바이가 사고 나서… 근데, 차가 도망가더라고요.″

승용차의 도주극은 5분 이상 계속됐고, 천윤화 씨는 전화로 경찰에 위치를 알리며 추격을 계속했습니다.

[천윤화/가해 차량 추격 시민]
″쫓아가면서 이제 오토바이 옆에 붙여서 문 열라고 세우라고 막 실랑이 도중에 부딪히기도 했고…″

배달 오토바이를 친 차량은 2km 떨어진 이곳까지 도주하다 표지판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원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 20대 유 모 씨는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