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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증명서 두고 왔는데"‥집회서도 접종 증명 실랑이
입력 | 2021-11-06 20:05 수정 | 2021-11-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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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집회와 시위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도 499명까지 늘었습니다.
오늘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한동안 뜸했던 크고 작은 집회도 잇따랐는데요.
현장에서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음성인지 확인하느라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한 집회.
집회 주최측 관계자가 참석자를 대상으로 일일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합니다.
접종 완료 확인서를 두고 와서 입장이 거부되는가 하면
[집회 참석자]
″맞았는데 증명서를 집에다 빠져 놓고 그냥‥″
<그냥 오셨어도 안 돼. 확인이 돼야 들어올 수 있어요.>
현장에서 증명서를 발급받느라 애를 먹기도 합니다.
[참석자]
″여기서 어떻게 찾아요? 나 못 찾아서 그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러 나온 지자체 공무원과 실랑이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서울 중구 공무원]
″목이 아파서 죽겠어요. <항의하는 분은 없으셨어요?> 많았죠. 백신 접종했는데 못 들어 가게 한다 이거죠.″
집회 신고 인원은 499명이었지만, 현장엔 미처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또다른 집회 현장.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만 집회에 참가할 수 있게 제한하면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렇게 길게 줄을 섰습니다.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 23건의 집회에는 약 3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일부 포착됐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전승현 / 영상편집: 나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