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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늘어나는 재택치료‥경증에도 "고열·산소포화도 봐야"
입력 | 2021-11-21 19:57 수정 | 2021-11-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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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집에서 치료를 하는 재택치료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확진됐지만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들인데요.
증상이 세지 않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체온 못지않게 중요한 게 피에 녹아 있는 산소량이라고 하는데요.
재택치료자들의 치료 과정을 김아영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재택치료 상황실.
전담 의료진들이 하루 두 번씩 전화로 환자의 체온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금 체온은 몇 도이실까요? (38)도 넘으셨으면, 혹시 상비약 갖고 계신 것 있으세요?″
상황실에서 체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특유의 증상, 폐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발열이 2~3일, 길게는 3~4일 이상 지속되고 고열이 나는 경우는 폐렴을 동반한 경우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x-ray를 찍어본다든지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택치료 환자들에게 체온계만큼 중요한 또 다른 의료기기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측정기를 손가락에 꽂으면 혈액에 녹아 있는 산소량을 알려주는데, 99%는 정상, 95% 이상은 경계, 94% 이하는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 의료진은 판단합니다.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저산소증이 발생해 두통이나 의식 저하,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실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본인이 호흡 곤란 증상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갑자기 (증세가) 나빠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재택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들은 확진자가 증가하면 재택 치료 환자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중증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입원을 위해 전담 인력 보충과 병원간 연계 강화 등 추가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