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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국경 닫히고 주가는 폭락
입력 | 2021-11-27 20:00 수정 | 2021-11-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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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다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름이 ′오미크론′으로 정해졌는데요.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들이 서둘러 국경을 닫았고, 세계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 WHO는 새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또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기존 백신 효과도 작을 수 있다며 ′우려 변이′로 규정했습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위원장]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왜냐하면 몇 가지 걱정스러운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 보건당국도 ′오미크론′을 최고 단계 바로 아래인 5단계로 평가하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수잔 홉킨스/영국 보건안전국 수석과학고문]
″(오미크론) 돌연변이는 전파력과 감염력을 높이고 면역 반응을 피해 갈 수도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남아공과 보츠와나, 이스라엘과 벨기에, 그리고 홍콩에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환자가 최초 확인된 아프리카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까지 확산되자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해 홍콩과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남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 차단 등 국경 통제에 나섰고, 미국은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저는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과 그 지역 다른 6개 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새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 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에 세계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2.53% 떨어져 하루 낙폭으로 1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가 4.75% 하락하는 등 유럽증시도 4% 이상 폭락했고, 일본과 홍콩 지수도 2%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