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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학교 방문 접종' 8만 명 신청‥구급차도 배치
입력 | 2021-12-12 19:57 수정 | 2021-12-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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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사흘 뒤부터는 청소년들이 백신을 쉽게 맞을 수 있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전국에서 8만 명이 넘는 학생이 사전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가 최근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에 참여할 지 밝혀 달라는 내용입니다.
지난 10일까지 전국 8천374개 학교에서 모두 8만여 명이 학교 방문 접종을 신청했습니다.
′소아·청소년 집중 접종 지원 기간′인 내일부터 24일까지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지정 접종센터 등을 통해 단체 접종이 이뤄집니다.
정부는 접종팀 구성 등이 완료되는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진행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기말고사를 앞둔 중2부터 고2까지는 시험이 끝난 학교부터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모 고교 교감]
″시험(기말고사)을 앞두고는 접종하기가 아무래도 쉽지 않잖아요. (시험) 끝나고 나서 방학하기 전, 그 사이에 집중적으로 (접종할 것 같습니다)″
접종 대상인 12세에서 17세 276만 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132만 명은 아직 단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도 여전합니다.
[김수진/전국학부모연합 상임대표]
″강제 접종을 하는 거나 똑같습니다. 접종한 아이와 미접종한 아이의 편을 분명히 가르고..″
그러나 청소년 확진자 중 99%가 접종을 마치지 않은 상태였던 만큼, 정부는 백신의 예방 효과를 강조하며 접종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그제,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현재 청소년들이 맞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받았습니다.″
정부는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비해 학교에 구급차를 배치하거나 119 구급대의 즉시 출동체제를 구축하는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력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청소년 방역패스′는 기본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