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교도소 집단감염‥비수도권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 올 수도"

입력 | 2021-12-13 19:51   수정 | 2021-12-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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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저히 감당 안 되는 비상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정부가 위기감을 표현 하는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위험도는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 됐는데 이번 주에는 새로운 확진자가 얼마 까지 증가할 지, 교도소 집단 감염을 포함해 오늘의 코로나 19 상황을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청남도 홍성 교도소.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홍성교도소의 수용자는 360명.

법무부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동일집단 격리하고, 나머지 2백여명의 수용자를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유병철/ 법무부 교정본부장]
″타 수용자의 추가 전파 감염을 차단하겠습니다. 미확진 수용자를 중심으로 다른 교정 시설 이송을….″

오늘 신규 확진자는 5천817명으로 월요일 발표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876명으로 엿새 연속 800명대를 유지했고,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2.5%, 수도권은 86.7%까지 올라 사실상 포화 상탭니다.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1천5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127.5%로 초과 상태입니다. 비수도권도 곧 의료 역량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전북 완주의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하루만에 24명이 증가해 114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와 잠복기는 비슷하지만 전파력은 최대 두배 빠르다는 방역당국의 분석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전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3주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중간′이었던 비수도권의 위험도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매우 높음으로 최고치까지 올라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현재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6곳을 추가로 지정해 병상 821개를 확보하고, 고령의 입원 대기자를 줄일 계획입니다.

동시에 사적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