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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일파만파‥"돋보이려 욕심‥그것도 죄라면 죄"
입력 | 2021-12-14 19:58 수정 | 2021-12-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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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죠.
김건희 씨가 한 대학의 겸임 교수로 지원을 하면서, 이력서에 설립되기도 전인 회사에 다녔다거나, 각종 수상 이력들을 부풀려서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고 일부 인정을 하면서도, 해당 회사를 다닌 건 맞다고 해명을 했는데요.
하지만 이 해명이 맞지 않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했을 때 제출한 지원서입니다.
경력란에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협회는 김 씨가 일하기 시작했다는 2002년엔 없었습니다.
그 2년 뒤인 2004년 4월에야 설립됐습니다.
없는 회사에서 일했다는 겁니다.
기획팀도, 기획이사란 직함도 없었습니다.
지원 당시엔 협회에서 이미 퇴직한 걸로 돼 있는데, 증빙서류로 경력증명서가 아닌 재직증명서를 낸 점도, 또 증명서 일련번호도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
″<그 해(2006년)에 발급한 서류의 상장 일련번호 같은 건 그 해로 쓰시긴 하죠, 통상적으로는?> 그렇죠. 다만 현재 봤을 때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그때는 그런 식으로 나갔는지 확인 여부가 안되기 때문에…″
연구 실적으로 제출한 수상경력도 허위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4년 8월, 제 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실제 당시 수상자 목록입니다.
김건희나 개명전 김명신이라는 이름도 없고, ′대상′이라는 상명도 없습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사무국 관계자]
″그걸(수상 여부를) 물어보셔서 이름만 확인해서 ′이름이 없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렸어요.″
김건희 씨는 2004년 수상 이력에 대해선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 ″돋보이려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사실상 허위 기재를 인정했습니다.
혼자 받은 것처럼 적은 나머지 수상 이력들의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선 ″함께 작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설립 전인 협회에 근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재직증명서 위조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해명에 대해서도 당시 실제로 일했던 게임산업협회 전 사무국장은 ″김 씨가 근무한 적도 없고, 김 씨를 본 적도 없다″고 증언하며 김씨가 제출한 재직증명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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