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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좋은 백신은 빨리 맞는 백신"‥오늘 3차 접종 1천만 명 넘어
입력 | 2021-12-17 19:47 수정 | 2021-12-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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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에 백 만 명씩 접종을 하다 보니 이제 천만 명이 3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화이자 백신이 좋다면서 일부러 골라 맞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과엔 차이가 없고 빨리 맞는 게 좋은 백신이라고 조언합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차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한 사람에겐 모더나 백신으로 3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접종 현장에서는 잔여백신으로 나온 화이자 백신을 골라 맞거나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도 화이자로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부민병원 관계자]
″열 분 중에 서너 분 정도는 화이자가 더 좋다는 풍문이나 소문을 들으시고 (변경을) 요청하시는 경우는 있지만, 모더나가 기본 접종 방침으로″
전문가들은 화이자 백신 선호 경향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모더나 백신은 항원량이 100마이크로그램으로 오히려 화이자 백신의 3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3차 접종 시엔 절반 용량만 맞기 때문에 화이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백신의 주요 성분이 같다며 고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남재환 교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전 세계적으로 나오는 데이터를 보면 부작용 사례도 크게 차이가 없어요. 그냥 먼저 맞는 백신이 가장 좋은 백신입니다.″
지난 10월,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3차 접종의 접종자는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60세 이상에선 절반 정도가 접종을 마친 겁니다.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전체 인구 대비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닌 필수 접종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이스라엘의 예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2차 접종 마친 사람에 비해서 감염 예방 효과도 거의 11배, 위중증 예방 효과는 20배 정도 증가한다는…(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3차 접종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감염 예방에도 효과적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3차 접종 시 델타 변이 예방률은 93-94%,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70%에서 75%의 방어 효과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천6백 만 명에 대해 3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