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尹 "청년 참여하는 플랫폼 정부"‥김건희 관련 "노 코멘트"

입력 | 2021-12-18 20:16   수정 | 2021-12-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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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년들이 정부에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디지털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어제 사과가 ′허위 경력 의혹을 인정한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선대위에 참여할 청년보좌역을 뽑는 면접 현장에 윤석열 후보가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는 집권하면 모든 정부 부처의 사이트가 하나로 통합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여러분들도 앞으로 이런 코딩과 알고리즘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셔야 됩니다. 정부 기능 자체를 아주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됩니다.″

정부 조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하려면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청년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고, 그런 흐름에서 30대 장관들도 더 많아질 거라는 겁니다.

이같은 구상을 밝히던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사과한 것에 대해 추가 질문이 나오자 다시 입을 닫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허위 이력 부분을 인정하시고 그 부분을 사과하신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노코멘트(No comment)′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나중에 무슨 사안이 생길 지도 모르고..″

어떤 부분을 사과한 것인지 밝히지 않으면서, 사실관계를 다퉈볼 수 있다는 여지를 여전히 열어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가 직접 사과를 한 뒤에도 시점과 태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겹치면서 위기감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어제)]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정신은 차려야 된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허세는 좀 빼야 된다..″

윤 후보가 참석한 전략자문위원들과의 오찬에선 ′이재명 후보의 사과와 대비되는 모습처럼 보여선 안 된다′는 쓴소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하라는 사과를 했으니 더 이상 묻지 말라는 거냐″며, 윤 후보 측이 전두환 발언 논란 당시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렸던 걸 빗대 ′개 사과 시즌2′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