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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루돌프 대신 사다리차?‥오미크론도 못 막은 산타의 열정
입력 | 2021-12-21 20:39 수정 | 2021-12-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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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다시 봉쇄에 들어가면서 연말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죠?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곳곳에 있는 산타 할아버지는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다리차를 타고 격리돼 있는 아이들을 깜짝 방문한 산타 할아버지를 김정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페루의 한 아파트.
산타가 소방용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창가에서 손을 흔드는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선물을 건넵니다.
코로나에 걸려 격리시설에서 연말을 보내게 될 아이들을 위해 산타가 깜짝 방문한 겁니다.
[아마도르 알파로/격리시설 입소자]
″예전에는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올해는 다른 환자와 의료진과 함께 보내게 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격리 시설을 산타가 방문할 수 있도록 흔쾌히 사다리차를 제공했습니다.
덕분에 120여 명의 아이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됐습니다.
[폴 수레즈/산타]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할 때 정말 기쁩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또 다른 산타는 베네수엘라의 한 빈민촌을 찾았습니다.
선물을 받아든 아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피어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40년 넘게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산타는 올해는 코로나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헥토 곤잘레스/산타]
″선물을 못 받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잖아요.″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어린이 암환자 치료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한 산타.
화산 폭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힘껏 달리는 산타들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