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위중증 환자수 역대 최다‥"확진자 1만 5천 명 확진 대비"

입력 | 2021-12-22 20:03   수정 | 2021-12-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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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오늘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는 조금씩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병상 다섯 개 중에 네 개가 차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이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는데요.

의료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인천 부평구의 부평세림병원.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병상 3백여 개를 통째로 내놓으면서 병원 전체가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양문술/부평세림병원장]
″지역사회 내에서도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거의 백 명이 넘을 정도로 환자 적체 현상이 심각해서/저희처럼 좀 움직일 수 있는 병원이 먼저 (동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이처럼 최근 두 달간 병원 전체가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12곳.

그러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천63명,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를 기록하면서 병상 부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병상확보대책을 내놨습니다.

현재 1만5천개 수준인 코로나 병상을 다음 달까지 2만 5천개로 늘리는게 핵심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하루) 1만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하려고 합니다.″

우선 다음 달까지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등에 행정명령을 내려 병상 7천 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공공병원은 아예 코로나19 치료에만 전념하게 하고, 거점전담병원도 20여 개소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의료 인력도 충원됩니다.

중환자 전담교육을 마친 간호사 256명이 중환자실에 투입되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는 훈련을 유예해 중증병상 지원에 나섭니다.

또 코로나 진료를 하는 의료인을 위한 감염관리 수당을 신설하고, 업무 위험도와 난이도에 따라 수당을 차등 지급해 의료 현장의 불만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모든 예우를 다하여 의료인들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어려움을 해결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전담병상 확충으로 인해 일부 진료에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급하지 않은 수술이나 진료는 연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윤병순 / 영상 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