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지윤수
두 번째 코로나 성탄‥마스크 쓴 채 축하한 예수 탄생
입력 | 2021-12-25 20:03 수정 | 2021-12-25 20: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일제히 성탄절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신도들이 모일 수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그래도 올해는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낮은 곳을 돌본 예수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울리는 가운데, 사제단이 마스크를 쓴 채 입장합니다.
재단 한가운데는 아기 예수상이, 양끝에는 대형 성탄트리가 놓였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본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정순택/서울대교구장 대주교]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은 교회의 보물이다′라고 하셨듯이 우리 이웃의 가난과 불편을 함께 나누고…″
사상 처음으로 신자 없이 성탄 미사를 진행했던 1년 전과 달리, 오늘은 신도들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다만, 방역지침에 따라 성당 전체 수용인원의 70%인 8백 명까지, 접종을 마친 신자들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전국 교회에서도, 작년과 달리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박주열·채민지]
″코로나로 올해 예배를 많이 못 드렸는데 이렇게 연말에 성탄절을 함께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갑작스런 한파에 패딩과 털모자로 중무장한 신도 8천 명이 모였는데, 교회 입구에서 한명 한명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면서, 예배를 앞두고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도 2천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탄전야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2백 명이 모였던 작년보다는 방역지침이 완화됐지만,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쓴 채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앉아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진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은 ″삶의 작은 것들에서 가치를 다시 찾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자″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이지영 / 영상제공: CPBC 평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