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3~4시간 안에 오미크론 판별 PCR 시약 본격 사용‥급증 가능성

입력 | 2021-12-30 19:47   수정 | 2021-12-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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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에 감염 됐는지 그동안 3, 4일 정도 걸렸는데 이제, 서너 시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시약이 오늘부터 전국의 선별 검사소에 공급됐습니다.

오미크론 확진 여부를 더 많이,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건데요.

그만큼 오미크론 감염 사례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의 선별검사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이곳 선별검사소의 하루 검사자 수는 1천6백여 명으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확인하려면 최대 3~4일 정도의 전장유전체 분석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서너 시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새 PCR 시약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주영 과장/서울 마포구 보건소 의약과]
″4시간 이내로 검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압니다) 오미크론 확진 여부가 빠르게 이제 캐치가(확인이) 되니까, 좀 더 역학 조사를 빨리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있고….″

오미크론 뿐 아니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까지 다섯 가지 변이 바이러스를 한 번에 판별할 수 있는 시약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정부는 새 시약으로 오미크론 접촉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를 모두 검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감염자 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선희 과장/광주 보건환경연구원 신종감염병과]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았거나, 추가적으로 변이 검사할 수 있는 범위를 지자체에서 판단할 수 있게 되면 확인된 (오미크론) 사례가 늘어날 수 있겠죠.″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하루 만에 67명이 추가돼 누적 625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신규 확진자는 5천37명으로 어제보다 3백71명 줄었고 위중증 환자는 1천145명으로 열흘 연속 1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이정현(광주) / 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