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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산…"인력 즉시 파견"
입력 | 2021-01-04 06:07 수정 | 2021-01-0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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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히 요양병원 여러 곳에서 매일 수십 명씩 쏟아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은 한 명이 걸리면 곧바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초기부터 취약한 시설로 지목됐는데요, 동일 집단 격리 원칙만 지켰을 뿐 내부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앞으로 중앙본부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이 내용은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0여 명의 입소자가 있는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의료진이 한 남성을 들것에 싣고 밖으로 나옵니다.
[의료진]
″나오세요! 오지 마세요!″
그제 이 병원에서 간호사 등 종사자 7명의 감염됐는데, 어제 환자 28명 등 모두 4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행한 1차 전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불과 열흘 만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문제는 이 건물 안에 요양기관이 두 곳이나 더 있어 추가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
[인천 B요양병원]
″<엘리베이터 등을 같이 쓰는가요?> 같이 썼죠, 동선은 (겹치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긴장하고 있고요.″
다른 요양기관 한 곳은 선제적으로 자체 동일집단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어제 하루에만 종사자 2명과 환자 53명 등 5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 가족]
″얼마나 답답하면 지금 강원도 살고 있는데, 여기까지 내려왔겠느냐고요.″
이 밖에도 고양과 부천 등 전국의 요양병원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동일집단 격리 가운데 감염관리가 미흡하였습니다. 또한 적시에 의료자원과 전원병상이 지원되지 않은 점이 상황을 악화시킨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기관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지자체에만 맡기지 않고 ′긴급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하며, 환자 간 교차 감염을 차단하는 등 요양기관에서의 감염 확산을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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