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한파 속 900여 세대 정전…9시간 가까이 '덜덜'

입력 | 2021-01-09 07:15   수정 | 2021-01-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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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극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어제 낮에 시작된 아파트 정전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화재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910세대 아파트 단지 전체가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제 낮 3시쯤 끊긴 전기 공급이 밤늦게까지 계속 중단된 겁니다.

난방과 온수 공급도 모두 끊겼습니다.

[아파트 주민]
″차 안에 가서 있어야 하잖아요. 이게 뭐예요, 엄동설한에… 어디로 가요 지금.″

동파로 전기실에 물이 샌 게 정전 원인입니다.

주민들은 차에서 추위를 견디거나 짐을 싸 주변에 있는 친구나 가족 집으로 피신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진아/아파트 주민]
″정전되어 가지고, 집에 좀 있기가 그래서, 근처에 언니가 살아서 언니네 집에 가려고요.″

지금 기온이 영하 14도입니다.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낮은데요.

하지만 주민들은 핫팩 몇 개로 저 캄캄한 방에서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서야 전기 공급은 재개됐지만, 추위 속에서 주민들은 9시간 가까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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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대전시 유성구 한밭대학교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싼타페 차량이 역주행한 QM3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QM3 운전자 20대 남성과 싼타페 운전자 3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QM3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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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20분쯤엔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 휴게소에 서 있던 11톤 택배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트럭과 차 안에 있던 택배가 모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시흥에선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도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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