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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동
7개월 영아 골절에 장기손상…경찰 수사
입력 | 2021-02-02 07:18 수정 | 2021-02-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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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최근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주에서 7개월 된 아기가 갈비뼈 골절과 장기가 손상돼 의료진이 학대가 의심된다며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 내 한 병원에서 7개월 된 남자 아이가 학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29일 오후.
20대 부부가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고 구토를 한다며 응급실로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진이 아이의 몸에서 갈비뼈 골절과 복부 다발성 장기손상을 확인한 겁니다.
해당 병원 측은 7개월 된 영아가 입기 어려운 큰 상처로 보였다며, 외력에 따른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제주아동보호전문기관과 조사에 나선 경찰은 신고 전날,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제주시내 또 다른 병원을 찾아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병원에서도 부모는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진료한 의사는 아이의 배에서 멍 자국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하루 사이 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손상될 정도의 학대나 사고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는데, 아이의 부모는 ′아이에게 상처가 있는지 몰랐고, 집 안 놀이기구에 오래전 다쳤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동기 부분도 수사해야 하고요. 그렇게 학대할 만한 이유가 있냐 이거죠. 우발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의 양육환경 그런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현재 해당 영아는 종합병원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경찰은 조만간 해당 부모를 입건할지 결정하고, 피해가 의심되는 영아에 대해서는 부모의 접근금지 명령을 법원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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