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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신규 확진 3백 명 안팎 예상…수도권 '0시 개점 시위'
입력 | 2021-02-08 06:04 수정 | 2021-02-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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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에서 영업 시간이 그대로 유지됐죠, 밤 9시까지.
그런데 어젯밤 자정에 이 수도권 한 PC방에서 가게 사장님들 수십 명이 일부러 문을 열었습니다.
더는 못 살겠다고 항의한 겁니다.
″정부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는 홍남기 부총리의 말을 따서, ″자영업자의 호주머니도 화수분이 아니″라고 외쳤습니다.
정부 곳간과 국민들 호주머니 중 어느 걸 희생하는 게 맞을까요.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근거 없는 21시 영업시간 제한 즉각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오늘 새벽 0시, 수도권에 있는 자영업자 50여 명이 한 PC방에 모였습니다.
정부 방역 기준이 희생만 강요한다며 불복 개점 시위를 연 겁니다.
[김기홍/PC방 운영]
″보상 없는 희생을 누가 감수하겠습니까. 우리는 이제 개점 시위라는 불복 선언을 했습니다. 살고 싶어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기에…″
자영업자의 주머니는 화수분이 아니라며 손실보상도 소급적용을 요구했습니다.
[이상태/PC방 운영]
″재산권 유린을 떠나 생존권까지 무참하게 망가뜨리는 영업규제를 도저히 따를 수 없음을 호소하기 위해…″
이들은 모레까지 코인노래방과 호프집 등을 돌며 불복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275명.
그제 같은 시각보다 52명 줄어들어, 오늘도 300명 안팎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평균 확진자 수는 257.6명으로, 전주보다 14명 늘었는데, 환자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비수도권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비수도권은 유행이 감소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반면, 수도권은 재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설 연휴 방역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2월 말에 있을 예방접종과 치료제 사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차 유행 규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민은 설 연휴 동안 귀성이나 여행 등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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