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경철

[뉴스터치] 조선시대 드라마 중국풍 논란

입력 | 2021-03-25 06:52   수정 | 2021-03-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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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조선시대 사극 중국풍 논란″

조선시대 사극이면 조선풍인 게 자연스러운 건데, 이 드라마는 다른가 보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이번 주 방영을 시작한 SBS의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 얘긴데요.

중국풍 소품과 음식이 등장해 논란이 일파만파입니다.

조선구마사는 훗날 세종대왕 되는 충녕대군이 악령으로부터 백성을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조선시대가 배경이겠죠.

그런데 드라마 속 이 장면 볼까요.

충녕대군이 외국인 손님들에게 월병과 피단, 중국식 만두를 대접합니다.

모두 중국풍이죠.

건물 내부도 중국인지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도 사실과 달라 역사왜곡이란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드라마를 본 누리꾼들, 분노했습니다.

드라마 협찬 광고주들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였는데요.

화들짝 놀란 광고주들, 잇따라 광고 철회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SBS는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세세하게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 앵커 ▶

사극을 만들 때는 실존 인물과 시대상에 대한 고증작업이 필수인데요.

이런 논란이 일어나 안타깝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SBS는 문제의 장면을 수정해 다시보기와 재방송에 반영하고, 한주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