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9년이라는 긴 무명시절을 거쳐 마침내 꿈을 이룬 가수.
누구신지 짐작하실까요?
오늘 조조할인은 ′황치열′씨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황치열/가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MBC 방문 오랜만이라고 들었는데요.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리시죠?
◀ 황치열/가수 ▶
뉴스투데이 시청자분들 안녕하세요. 가수 황치열입니다. 오랜만에 상암 MBC에 방문한 것 같은데요. 콘서트를 통해 자주 팬들을 만날 계획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이 연기가 됐고. 또 소속사도 옮기고 새로운 앨범을 작업하다 보니 조금 오랜만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 앵커 ▶
이름답게 ′치열하게′ 사신 걸로 유명하지만, 또 작곡도 능하시고, 프로듀싱도 하시고, 심지어 춤도 잘 추신다고 들었어요. 노래를 제일 잘 하셔서 가수를 하시는 거 같은데...오늘 오후 6시에 신곡 공개 예정이시죠? 타이틀곡 ′안녕이란′ 노래 설명과 짧게 불러주실 수 있을까요?
◀ 황치열/가수 ▶
오늘 공개되는 미니 앨범<비 마이 리즌>은 2019년 정규 앨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앨범입니다. 음원 공개와 함께 저녁에 노출될 방송은 있지만, 신곡 하이라이트 부분을 방송에서 공개하는 것은 뉴스투데이에서가 처음입니다.
◀ 앵커 ▶
′황치열 표 발라드′라는 수식어가 생겼는지 알겠네요. 사전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관심 많이 받고 있죠?
◀ 황치열/가수 ▶
네, 배우이자 친한 친구인 배우 ′음문석′ 씨가 함께 출연했는데요. 새벽부터 촬영 준비하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서로 에너지 있게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전체적인 뮤직비디오 내용은 심오한 삼각 관계를 담았지만, 실제 촬영장에서는 뮤비 촬영 중 NG였던 장면이 최종적으로 실리게 되기도 했고, 여러모로 공들여 만들었는데 다행히 팬분들 반응이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 앵커 ▶
직접 곡을 많이 만드시는데. 주로 영감은 어떻게 얻나요?
◀ 황치열/가수 ▶
미니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마지막 트랙을 제가 쓴 자작곡을 넣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도 마지막인 6번 트랙, ′사랑해 널 지우지도 못할 만큼′이라는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했는데요. 곡을 작업할 때 혼자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매번 할 수 없으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거나, TV를 보거나 라디오 사연을 듣거나, 드라마 보다가도 저런 장면에는 이런 곡들이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라고 곡을 쓰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하면서 쓰는 편입니다.
◀ 앵커 ▶
9년이라는 오랜 무명 생활 버틴 원동력을 말씀해 주시면 좀 힘이 되지 않을까...
◀ 황치열/가수 ▶
저는 2006년 가수가 되고 싶어 서울로 상경했고 9년 정도의 무명시절을 지냈습니다. 다행히도 시련에 버티고 묵묵히 할 일을 위해 달려오다 보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방송에서 반응이 좋아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고요. 무명이라는 어두운 시간을 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그 당시에 저는 힘든지도 몰랐습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신기루를 좇고, 꿈을 좇아서 하루하루 달려가다 보니까 이게 힘들다고 느낄 여유가 사실 없었습니다. 한참 초기에는 저를 찾는 곳이 없어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했고, 작은 집에서 하루에 10시간이 넘게 노래 연습을 하면서 가수라는 직업의 끈을 놓지 않으려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 앵커 ▶
스스로 아 이제 됐구나, 힘든 시절은 과거가 됐구나, 하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나요?
◀ 황치열/가수 ▶
음식을 먹을 때 가격이 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때. 또, 체력 관리를 위해 평소 운동을 즐겨 하는데요. 제 몸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지출할 수 있는 그런 소소하지만, 생활에서 조금 여유가 있게 지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앵커 ▶
지금 인생에서 힘든 시절 거치고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인생 치열하게 살아본 분으로서 시청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 황치열/가수 ▶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번에 발매한 제 앨범, 제 노래로 일상에 지치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잠깐의 여유를 느낄 수만 있다면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오늘 이른 아침부터 반가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를 많이 못 들어서 아쉬운데, 여러분들 유튜브와 음원으로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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