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부동산 문제 등을 거론하며 총공세를 폈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원유세를 받으며, 정권심판을 역설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나란히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지만, 각자 일정에선 상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막판 총력전을 폈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활용해 100여 개 국제선 직항 노선을 유치하고, 남해안 관광벨트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 벨트의 기종점(출발·도착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캠프 지원팀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의 재산이 2016년엔 14억 4천3백만 원이던 것이 5년 만인 올해는 48억 2천만 원으로 뛰었고, 이외에도 청와대 시절엔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국회 사무총장 시절엔 국회 조형물 납품 의혹 등 불투명한 의문이 많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전재수/김영춘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10년처럼 써도 부족한 임기 1년을 검찰조사 받다가 끝낼 사람으로 시장을 뽑을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정부·여당이 자신의 잘못엔 양처럼 대하지만, 남의 잘못엔 승냥이처럼 대한다며 한마디로 위선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무능이 아니라 위선이다. 그 위선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금 등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오거돈 시장의 성추문 사건과 함께 부동산 값 폭등 등을 거론하며 정부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됩니다.″
국민의힘 측은 또 김 후보가 지난 2012년과 2016년에 전세보증금을 각각 17%와 34%를 올렸다고 공격한 반면, 김 후보 측은 2018년엔 전혀 올리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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