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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철
[뉴스터치] 쌩얼 모자로 가려라?…광고 항의 봇물
입력 | 2021-04-09 07:04 수정 | 2021-04-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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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쌩얼 주의″ MLB 성차별 사과″
쌩얼은 화장을 안 한 얼굴 아닌가요?
화장 안 한게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주의를 하라니 이상하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광고였는데요.
직접 보시죠.
한 패션 브랜드의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광고입니다.
″빨래방 가고 싶은 오후, 쌩얼은 좀 그렇잖아?″, ″잠깐 외출이지만 누굴 만날지도 모르잖아″, ″해지는 저녁이라고 방심하지마!″, ″모자는 더 깊게, 하루는 더 길게″
한 마디로 화장 안 한 민낯 민망하게 보이지 말고 우리 회사 모자를 사서 눌러쓰고 나가라는 거죠.
″쌩얼주의″, ″쌩얼사수″ 등의 표현이 반복적으로 사용됐는데요.
누리꾼들은 ″화장을 안 한 여자는 외출도 못하냐″며 분노했습니다.
″빨래방 갈 때 누가 화장을 하냐″, ″화장 안 한 내 모습 부끄럽지 않다″, ″지금이 대체 몇년도냐″며 비난 글이 잇따랐는데요.
성차별 논란이 일자 해당 회사는 문제의 광고 글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까지 올렸습니다.
″성차별로 인지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문에도 항의 댓글을 달며 불매 운동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뉴스터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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