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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김태현 오늘 검찰 송치…"휴대전화 증거 없애"
입력 | 2021-04-09 07:25 수정 | 2021-04-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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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토킹 끝에 죄없는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이 오늘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 가는데, 이때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섭니다.
마스크를 내리게 할지 고심중이라고 합니다만, 코로나 상황와 방역당국의 권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오늘 오전 김태현을 검찰로 넘기면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공개하고, 질문도 받게 할 예정입니다.
다만 마스크를 벗을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중대본의 마스크 착용 관련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우려로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한 경우, 잠깐 포토라인에 서서 마스크를 내리게 할 수 있을지도 경찰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살인죄 외에 김태현에게 추가 적용한 혐의는 모두 네 가지입니다.
일가족을 살해한 직후 숨진 큰딸의 휴대전화를 열어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삭제하고, 두 사람이 함께 알고 있는 지인들의 메시지 수신도 차단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피해자와 피의자를 알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다 끊어낸 거예요. 더 미궁으로 만들려고 했겠죠.″
숨진 큰딸을 공포에 떨게 했던 스토킹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상 괴롭힘을 적용했습니다.
스토킹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시행까지는 반 년이 남아 적용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퀵서비스로 위장해 집에 들어간 것과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것에 대해서도 주거침입과 절도가 적용됐습니다.
유치장에서 6평짜리 독방을 쓴 김태현은 조사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텔레비전도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도소와는 달리 시청 내용에 제한이 없어 본인이 등장하는 TV 뉴스도 접했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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