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경철

[뉴스터치] 112에 걸려온 전화 "짜장면 먹고 싶어"

입력 | 2021-04-13 06:48   수정 | 2021-04-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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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112에 ″아빠, 짜장면 먹고 싶어″″

112에 전화를 걸어 ″아빠, 짜장면 먹고 싶어″ 이렇게 말한 건가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짜장면이 먹고 싶다″는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성폭력 피해자를 구출했습니다.

이틀 전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 네 통이 연달아 접수됐습니다.

전화를 건 여성은 앞서 세 차례 통화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후 4번째 통화에서 갑자기 ″아빠, 나 짜장면 먹고 싶어서 전화했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얼핏 장난전화로 여길 수 있는 말이었지만 수상히 여긴 경찰은 아버지인 것처럼 통화를 이어갔는데요.

여성이 모텔 몇 층에 머물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관할서에 출동 지령을 내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출동한 경찰이 모텔 1층 계단에서 맨발인 채 울고 있는 여성을 발견했는데요.

이 여성은 2명의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후 모텔 안에 있던 남성 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는데요.

모텔 CCTV와 여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뉴스터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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