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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불붙은 최저가 경쟁…마트 대 쿠팡, 승자는?
입력 | 2021-04-18 07:09 수정 | 2021-04-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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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10년 만에 최저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얼핏 유통 라이벌의 맞대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쿠팡에 대한 기존 유통업체들의 견제라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마트가 14년 만에 최저 가격 보상제를 내놨습니다.
라면과 생수, 커피 같은 생필품 제품을 경쟁사보다 싸게 판매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더 싼 곳이 있다면 차액만큼 포인트로 돌려줍니다.
롯데도 맞불을 놨습니다.
아예 이마트와 똑같은 제품을,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광고합니다.
돌려주는 포인트도 파격적으로 늘렸습니다.
프로야구에서 형성된 유통 라이벌 대결 구도가 이제 본무대인 쇼핑에서도 본격화된 겁니다.
하지만, 이들의 진짜 적수는 쿠팡입니다.
뉴욕 증시 상장으로 5조 원의 실탄을 확보한 쿠팡은 자신들의 강점인 빠른 배송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4000억원을 들여 물류 센터도 더 짓습니다.
이런 물류 인프라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선배송을 앞세운 마켓컬리도 60여 개 식품을 최저가로 팔기 시작했고, G마켓과 옥션도 대규모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고객들은 점점 더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하은/시민]
″요즘엔 나가는 게 어렵잖아요. 하루 전날에도 바로 오니까. 이렇게 가격이 비슷하다고 해도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저는.″
10년 전에도 대형마트들은 이른바 10원 전쟁을 치르며 출혈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때가 서로의 고객을 빼앗아 오려는 주도권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공룡이 된 온라인 쇼핑을 상대로 생존이 걸린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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