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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비무장 흑인에 총격…"전화기를 총으로 오인"
입력 | 2021-04-26 06:11 수정 | 2021-04-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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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에게 총을 10발이나 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가 들고 있던 전화기를 경찰이 총으로 착각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버지니아의 한 주택가.
어둠 속에서 경찰이 한 흑인 남성에게 총을 버리라고 소리칩니다.
″손을 보여! 당장! 총을 버려! 총을 버려!″
잠시 후 총성이 잇따라 울립니다.
가정에서 벌어진 소동 때문에 출동한 부보안관이 이 집에 살던 32살 흑인 남성 브라운을 총으로 쏜 겁니다.
10발의 총을 맞은 브라운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브라운은 사건 당시 자동차 열쇠를 찾으러 어머니 방에 들어가려 했지만 동생이 못 들어가게 해 말다툼이 벌어졌고, 집에 있던 무선전화기로 911에 신고했습니다.
브라운의 변호인측은 사건 당시 브라운이 들고 있던 무선전화기를 총으로 착각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부보안관이 수색영장을 집행하던 중 흑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이후 해당 지역 주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진상 규명과 함께 보안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키스 리버스/미국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패스쿼탱크 지부장]
″사람들은 이제 지쳤고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지난 주 흑인 조지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에 유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흑인에 대한 경찰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 내에선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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