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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황사 지나자 공원엔 인파가…'아슬아슬' 방역
입력 | 2021-05-10 07:02 수정 | 2021-05-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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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는 모처럼 미세먼지 걱정 없이 나들이할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방역수칙은 지켜야겠죠.
그런데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5인 이상 모인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의 한 상점가.
좁은 골목길이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상점마다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맛집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연인들은 운세를 점쳐보기도 하며 모처럼 주말 데이트를 만끽했습니다.
[김지훈·김건희 / 대전 대덕구]
″맛집도 많이 가보고 카페도 가볼 예정이고 오랜만에 또 나왔으니까 데이트도 좀 즐기고…″
여의도 한강공원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전국을 뒤덮은 황사로 답답하고 어두웠던 잿빛 하늘은 다시 5월의 선명한 푸른 색으로 돌아왔습니다.
돗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자전거를 빌려 공원을 누비고 공놀이를 하며 휴일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중간고사를 마친 학생들도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앉아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문서윤 / 서울 양천구]
″시험도 끝났고 황사도 걷혔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놀러 나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어기는 모습도 많았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눈치 보지 않고 5명 이상 모인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외에는 무조건 마스크 해야 돼요.″
거리두기 2단계라 영업이 금지된 서울 서초구의 한 유흥주점.
경찰이 들이닥쳤더니 20개 가까운 방마다 술 마시는 젊은이들로 가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5월을 맞아 활동량이 늘면서 방역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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