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여홍규

무료 셔틀에 복권도 공짜…백신 접종 안간힘

입력 | 2021-05-12 06:30   수정 | 2021-05-12 09: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백악관과 주 정부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 앵커 ▶

백신을 맞으러 가는 사람에게 접종 장소까지 무료 승차를 제공하는가 하면, 뉴욕에선 지하철역에 임시 접종소를 설치해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을 맞으려는 미국인들에게 접종장소까지 무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이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 앱을 통해 가까운 접종 장소를 선택한 다음, 차량을 불러 백신을 맞고 오는 방식이고 요금은 무료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버와 리프트는 백신 접종장소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국 내 백신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각 지역별로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 주정부는 뉴욕시의 8개 지하철역에 임시 백신 접종소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2일부터 닷새간 운영되는 임시 접종소에선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매일 3백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겐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교통카드도 나워주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뉴욕을 방문한 사람도 백신을 맞을 수 있고 관광객도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미국 켄터키주에선 백신을 맞는 성인들에게 복권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매리 하빌/켄터키 복권 대표]
″(공짜 복권 이벤트에)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모두에게 좋은 일이잖아요.″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인도지원을 하는 데 열려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국무부는 해당 보도와 관련한 MBC의 서면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백신을 공유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백신 재고량은 약 7천만회 분량에 달합니다.

지금 추세로 볼때 앞으로 재고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남아도는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