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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블링컨, '외교적 해법' 재확인…"공은 북한에"
입력 | 2021-05-24 06:07 수정 | 2021-05-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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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북한을 향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공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문제는 ′북한이 그럴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정말로 외교적 관여를 원하는지 지켜보면서 기다리고 있다며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거 어느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문제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발전했고 더 위험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에도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길 바란다며, 앞으로 며칠 혹은 몇 달 동안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발언은 한미 정상회담 이틀 뒤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존중하고 우리 정부의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선 공석이던 대북특별대표에 한국계인 성김 대사를 임명한다고 깜짝 발표하며 북한에 유화적 손짓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1일, 한미 정상 공동회견]
″정책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춘 직업 외교관인 성김 대사가 대북특별대표를 맡아주실 겁니다. 이 자리에 계실 텐데 일어나 주시겠습니까?″
따라서 블링컨 장관의 언급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와 외교 기조를 거듭 확인한 만큼, 북한이 여기에 호응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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