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이런 완화 조치가 소비 활성화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목포의 한 음식점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년 전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개업 반 년만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임대료는 물론 인건비조차 주기 어려울 정도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1년 반을 근근이 버텨왔는데 지난달 반전을 맞았습니다.
[박지선/음식점 사장]
″6인으로 풀리고 나서부터 조금 더 손님들이 많이 오시고 해서 숨통이 트인 것 같아요.″
전남 지역 전체를 봤을 때도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한 은행의 전남영업본부가 거리두기 완화가 시작된 5월 3일을 기준으로 이전 3주와 이후 3주의 신용카드 이용액 전체를 분석해 봤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었던 여수, 고흥 등 전남 동부권 4개 시군과 6명까지 모일 수 있었던 전남의 나머지 18개 시군을 비교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 4개 시군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달보다 5.3% 포인트 감소한 반면 나머지 18개 시군은 2.9% 포인트 늘었습니다.
특히 일반음식점과 대형유통업체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매출은 4개 시군의 경우 8.1%포인트 하락했지만, 완화된 18개 지역에서는 5.3% 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이창기/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 본부장]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개편안 적용 이후에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가돼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같은기간 우리나라 전체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줄었지만 전남 지역의 이용액은 2.9% 포인트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자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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