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지적장애 아들 살해…자수한 노모

입력 | 2021-06-15 06:49   수정 | 2021-06-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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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나 없으면 누가 돌보나 아들 살해한 노모″입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아들을 숨지게 한 어머니가 재판을 받았습니다.

올해 88살의 이 여성은 수면제 60알을 먹여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 여성이 살해한 40대의 아들은 다운증후군 증상을 앓고 있었습니다.

부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5-6살 수준의 지적 수준에 머물렀고, 급기야 30세 때부터는 뇌 위축증까지 더해져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2017년 어머니는 계단에서 미끄러져 목숨이 잃을 뻔한 사고를 당했고, 자기가 죽으면 세상에 혼자 남을 아들을 생각하고는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겁니다.

이 어머니는 아들이 숨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뒤 숨이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하고는 곧장 경찰에 자수했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인정하지만, 살해 동기 등을 고려해 징역 4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