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인

윤석열 "출처불명 괴문서"…민주당 "검증받아라"

입력 | 2021-06-23 06:12   수정 | 2021-06-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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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권 출신 인사가 봤다는 의혹 문건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은 거리낄 게 없다며 정치공작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뜬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야권 인사가 봤다고 주장하는 의혹 문건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불과 하루만에 바꿔 진화에 나섰습니다.

′출처 불명의 괴문서′라면서 ″정치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과 근거, 그리고 출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논란을 제기한 국민의힘 전략위원 출신 인사에 대한 비판은 없었고, 대신 가능성을 전제하긴 했지만, ′집권당 개입′, ′불법사찰′ 등의 표현까지 써가며 여권을 공격했습니다.

실체와 진위에 대한 공방보다는 ′정치공작′ 의혹을 강조해 이번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장성철/정치평론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분명히 (윤 전 총장 측에서 X파일을) 달라고 하면 내가 주겠다. 그래서 당신들 대비해라라고 하는데 연락이 없어서 지금도 저는 되게 의아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민주당은 내용도 보지 못한 야당 인사발 ′X-파일′ 논란에 윤 전 총장이 뜬금없는 ′불법사찰′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쟁점을 회피하지 말고, 각종 의혹에 대해 당당히 검증을 받으라고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측은 잠재적 유력주자를 향한 이번 사태에 대해, 공작 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는 모양샙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아직까지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좀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크게 의미가 없을 거라는 판단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경거망동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본 엑스파일을 국민의힘에 제공하겠다는 장성철 씨의 제안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는 ″어떤 조직에서 받을 수 있는지 명확치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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