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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히말라야 14좌 완등' 김홍빈 대장…하산 중 실종
입력 | 2021-07-20 06:09 수정 | 2021-07-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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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 대장이 실종됐습니다.
하산 도중 빙하가 갈라진 틈에 빠진 김 대장은, 구조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를 등반하다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잃은 김홍빈 대장.
손수 몸에 맞는 등산 장비를 개발하며 산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꿈은 히말라야의 8천 미터 이상 봉우리 14개를 모두 오르는 것.
[김홍빈 대장 (2011년 1월)]
″경비 마련이 가장 저에게는 등반보다도 더 어려운 관건인데요 8천 미터 14좌 손 없이도 등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14번째 봉우리인 브로드피크 등반에 도전했고, 결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14좌 완등에 성공했습니다.
김 대장은 완등 직후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 대장은 하산 도중 조난당했습니다.
빙하가 갈라진 틈인 크레바스에 빠진 겁니다.
김 대장은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고, 36시간 만에 러시아 등반대에 발견됐지만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부상자를 구조할 때 사용하는 등강기로 김 대장을 15m 정도 끌어올렸지만, 줄이 헐거워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시아산악연맹 관계자]
″추운데 오랫동안 매달려 있어서 아마 줄에다 끼지 못하고 놓쳤는지 그런 상태에서 다시 떨어졌다고 합니다.″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현지로 영사와 직원을 급파하는 등 구조 지원에 나섰으며, 수색 작업에 파키스탄 군 소속 헬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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