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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열대야' 에어컨 사용↑…수도권 아파트 정전 속출
입력 | 2021-07-22 06:18 수정 | 2021-07-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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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일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자, 밤 사이 서울과 경기 아파트 16곳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엔 에어컨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집집마다 불이 모두 꺼졌고,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더위를 식힙니다.
이 아파트 5개동, 590세대의 전기 공급이 어제 저녁 8시부터 끊겼기 때문입니다.
[백종선/아파트 주민]
″옷이 막 젖고 더워서 밥을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밥 생각이 하나도 없네요, 너무 더워서…″
[문준용/아파트 주민]
″차에서 에어컨 바람 쐬고 있는 친구 만나서..아이스크림 먹으러 가려고 합니다.″
밤 사이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다 보니, 전력 장치가 고장난 겁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설비가 노후화 된 데다, 전력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새벽 2시부터 임시 전기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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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에서도 오늘 0시부터 아파트 한 개동, 98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력 공급 과부하로 인해 송전 연결 장치가 녹아내린 겁니다.
평소보다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 아파트 7곳, 경기도 아파트 9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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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선 어제 저녁 작동하던 에어컨에서 불이 나 주민 5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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