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국민의힘 대선주자 첫 회동…룰보다 '윤석열 견제'

입력 | 2021-07-30 06:12   수정 | 2021-07-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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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대선주자 11명이 처음으로 민감한 경선규칙을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경선 방식보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하는데 논의가 집중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내 대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를 100% 여론조사로 하겠다는 당의 방침에 대해선 안상수 전 인천시장 외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대신 당내 친윤 계파가 거론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가 거셌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계파 정치의 부활입니다.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특정 후보 중심으로 이렇게 이합집산을 하게 되면 경선 이후에 오합지졸이 됩니다.″

[안상수/전 인천시장]
″장외에 계신 분이 우리 당의 위원장들을 이미 유인해서 확정을 해놓고 바로 그날 치맥파티다 뭐다 해가지고…당과 이 대표, 국민을 능멸하는 거다.″

유승민 전 의원도 윤 전 총장의 경선 참여를 겨냥해 철저한 도덕성 검증을 당에 요구하면서도, 유독 당내 라이벌인 홍준표 의원에게는 의외로 자제를 부탁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후보님…좀 살살합시다.″

황교안 전 대표가 느닷없이 작년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또 제기하자 다시 ′선거불복′ 정당으로 돌아가자는 거냐는 반발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재검표 결과) 흰색인 투표지의 끝부분이 배춧잎처럼 녹색의 물이 든 이런 투표 용지가 다수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괴담성의 의혹들이다. 선거에 불복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번에는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더이상 안 될 수 있도록…″

드루킹 사건 관련 대통령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앞 1인시위 현장을 찾은 윤 전 총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선거에 나가야 하는 게 아니겠냐″며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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