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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바이든 "백신 맞으면 100달러 인센티브 지급 요청"
입력 | 2021-07-30 06:29 수정 | 2021-07-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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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하라며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아울러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에게 ′연방정부 기금을 활용해 백신을 맞는 미국인들에게 100달러씩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만약 접종 여부를 보고하지 않았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일주일에 최소한 한번 이상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연방정부 직원들에 대해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든 연방정부 직원들은 자신의 백신 접종 상태를 입증할 것을 요청 받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0개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는 미국인들에게 인센티브로 100달러씩 지급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기금을 활용하라며 재무부가 지급 절차를 도울 거라고 밝혔습니다.
민간 기업들도 백신 접종 의무화 대열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당초 9월로 예정됐던 사무실 복귀 시점을 한달 뒤인 10월로 연기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모든 직원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도 미국 내 모든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지침을 내렸고, 넷플릭스는 촬영 현장에 오는 모든 출연진과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에서 이번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3천여명으로 지난주보다 60% 증가했습니다.
환자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50% 미만인 지역과 50% 이상인 지역을 비교해봤더니 접종률 50% 미만인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입원율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에선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실 정원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마크 트레이거/ 뉴욕시의회 교육위원장]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하고 공정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뉴욕시 공중보건의 우선 사항입니다.″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아직도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맞으면 1백달러를 주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고육책이 효과를 발휘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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