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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고국 품에 안긴 홍범도 장군…모레 현충원 안장
입력 | 2021-08-16 06:13 수정 | 2021-08-1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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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봉오동 전투′의 주역,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수습돼, 어제 고국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한지 78년, 봉오동 전투 기준으로는 무려 101년만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 의장대가 태극기로 감싼 관을 특별수송기에서 내리고, 운구를 시작합니다.
1943년 세상을 떠난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간 잠들어있던 카자흐스탄을 떠나 어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유해를 모시고 온 특별수송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하자 공군 전투기 6대가 엄호 비행에 나섰고,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공항에 직접 나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습니다.
″홍범도 장군님께 대하여 경례.″
추모를 마친 유해는 이후 대전현충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대통령 특사단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묘역을 찾아 추모식을 열고, 홍 장군 흉상 아래 2미터 지하에 묻혀있던 유해를 수습해 귀국길에 나섰습니다.
[황기철/국가보훈처장]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서 독립전쟁을 이끄셨던 홍범도 장군님께 한없는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에게 1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며, 오늘부터 이틀간 온라인 분향소를 운영하는 등 ′국민 추모기간′을 거친 뒤, 모레 대전현충원에 유해를 안장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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